쌀쌀하게 느껴졌던 날씨가 다소 사그라들며 어느새 '입춘(立春)'절기가 성큼 다가왔다. 2월이 시작되며 봄을 알리는 입춘. 한 해를 24 계절로 나눈 첫 번째 계절이며 한 해의 시작을 의미하기도 한다. 예로부터 입춘절기가 되면 농가에서는 농사 준비에 들어갔다. 얼음이 녹으면서 동풍이 불어온다는 입춘. 간혹 꽃샘추위가 몰려오며 봄을 시샘하기도 한다.
입춘첩이란?
입춘날에는 '입춘첩(立春帖)'이라는 상서로운 글귀를 써 붙인다. 많이들 봤을 법한 대표적인 글귀로는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이 있다. 입춘대길이란 봄을 맞이해 크게 길하라는 뜻이며 건양다경은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있길 바란다는 덕담이 담겨 있다.
입춘첩은 한국학 중앙 연구원에 의하면 올해를 축원하는 글귀나 복을 빌고 상서로운 글귀를 써서 대문 또는 대들보, 부엌문, 문미(門楣 : 창문 위에 가로 댄 나무) 등에 붙이는 풍속이다. 봄을 축원하는 글씨이므로 입춘축(立春祝)·춘축(春祝)이라 하고, 종이를 잘라 좋은 글을 써서 붙인다고 하여 입춘첩이라 불린다. 오른편에 입춘대길, 왼쪽 편에 건양다경을 붙이는데 위 사진처럼 八자 혹은, 11자로 평행하게 붙인다.
이를 써 붙이고자 한다면 붙이는 시간이 중요한데 복을 빌어주는 행사이므로 입춘이 드는 시각에 맞추어 붙이면 좋다. 올해 2023년의 입춘 절입시간은 2월 4일 토요일로 오전 11시 43분이다. 절입시간은 태양황경을 기준으로 한다. 상중(喪中)에 있는 가정에서는 입춘첩을 붙이지 않으며 한번 붙인 입춘첩은 다음 입춘이 시작될 때까지 붙여 놓거나 입춘 다음 절기인 우수가 시작될 때 제거해도 무방하다고 전해진다.
끝으로
2022년 한 해 동안 안팎으로 사건사고가 참 많았는데 올해 2023년은 따뜻하고 건강한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길었던 코로나 사태로부터 마스크에서 벗어난 게 얼마만인지. 오래 기다린 만큼 다가올 봄이 기다려지는 것도 사실이다. 이번 주말에는 손수 쓴 입춘첩을 붙여 복을 빌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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